한국인의 '심정' 심리와 심정토로 담론을 바탕으로 한국형 심리치료인 심정치료 모델을 제안했다.
한국문화적 심리치료 접근으로서의 심정치료
QUESTION
한국인 인간관계에서 심정의 개념을 분석하고 이를 상담·치료에 도입할 수 있는지 모색한다.
FINDINGS
심정논리는 '우리끼리'의 사적·간주관적 정의 논리이고, 사리논리는 이성에 바탕한 공적 논리로 서로 대비된다.
심정논리는 '우리끼리'의 논리이고. 사적이고,
간주관적(intersubjective)이고 정의 는리이며
마음의 교류를 중요시한다.p7사리논리는 공적 논리이고 이성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p7기대에 못 미치는 상대 행동으로 생긴 불쾌감이 자기 신세를 돌아보며 자기비하감·자기모멸감으로 번질 때 심정이 상한다.
자신의 신세를 조방함으로써 자기비하감이나 자기
모멸감을 갖게 되어 심정이 상하게 되는 2차적
감정이 유발되는 것이다.p12상대방의 기대에 상반되거나 미흡한 결과를 낳아 불유쾌한 1차적 감정을 갖게 된다p12심정의 문제는 이해하고 공감해 주는 사람이 있는 것만으로도 절반은 해결된다고 본다.
자신의 심정을 이해해주고 공감해주는 사
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문제의 절반은 해결된
다.p12심정치료는 문제된 심정을 담론을 통해 재구성하는 공구성적 한국형 심리치료의 한 형태다.
문제된심정을 심정 담론을 통해 재구성하
는 공구성적인 한국형 심리치료의 한 가지 형태p14IN DAILY LIFE
가까운 사이에서 상대가 기대에 못 미치게 굴었을 때 "네가 나한테 그럴 수 있어!"처럼 신세 한탄을 타령조로 토로하며 말문을 연다.
“네가 나한테 그럴수 있어!”. “지가 나에게
그럴 수 있어!", “너하고 나하고 이럴 처지냐?”p7심정당사자들의 상대에 대한 기대와 믿음에 못미치는 언행을 함으로써p7신세에 대한 한탄을 타령의 곡조로 토로하는 것이다p7심정토로는 술자리 같은 곳에서 정을 전제로 자기 마음을 털어놓는 형태로 이뤄진다.
심정토로는 술좌석과 같은 자리에서 정을 전제로
한 자기 마음의 토로이다.p8심층 해설
이 논문을 더 깊이 — 모든 문장에 원문 인용과 쪽 번호가 붙습니다.
배경
한국 문화는 인간관계를 중시하는 관계주의 문화이며, 한국인이 가장 많이 겪는 스트레스도 인간관계와 관련되어 있다는 연구들에서 출발한다.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경험하는 스트레스는 인간 관계와 관련되어 있다고 한다p2특히 한국의 문화는 인간관계를 중시하는 관계주의 문화라 할 수 있는데p2상담 현장의 주된 문제가 심정에서 비롯되는데도, 심정 개념은 아직 한국의 정신건강·치료 현장에 들어와 있지 않다고 저자들은 지적한다.
심정의 개념은 한국에 서의 정신 건강 및 치료 관련 직업 현장에 아직 도입되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p8이밖에 한국의 상담자들이 호소하는 심리적 문제의 주종이 심정을 기저로 한 문제p8방법
경험적 자료를 모은 연구가 아니라, 저자들의 그간 연구와 경험을 바탕으로 심정치료·상담 모델을 제시한 이론적 논문이다.
그러한 인간관계속에서 이루어지는 심정의 개념적 분석과 이를 상담 및 치료 차원에 도입할 수 있는 지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p2필자들의 그 동안의 연구와 경험을 통해 하나의 모델을 제시하고자 하였다p14자세한 발견
'심정이 상했다'는 말은 주로 가까운 사이에서 쓴다. 길에서 만난 사람이 부적절하게 굴면 '심정이 상했다'보다는 보통 '감정이 상했다'고 말한다.
길거리에서 만난 사람 이 자신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할 때 심정이 상했 다라고 말하지는 않는다p3밀착된 우리성-정관계의 맥락에서 주로 사용된다p3보통 심정이 상했다 라는 말보다는 감정이 상했다라는 말을 사용한다p3심정은 관계, 상대 행동에 대한 평가, 자기 신세에 대한 생각이 얽힌 복합 감정이라 제3자는 물론 그 심정을 일으킨 상대조차 알아채기 어렵다.
제 3자는 물론 심정 을 유발한 상대도 자신의 심정을 알아채기 어려 우며p4상대와의 관계액락이 전제로 되고, 자신과 관련된 상대의 행동에 대한 주관적 평가가 관여되며p4자신의 신세에 대한 조망이 상대의 행위에 대한 평가와 결부되어 나타나는 자기 관여적 복합 감정이다p4정과 우리성(uri, '우리'라는 느낌)은 서로를 규정하는 한 몸과 같아서, 정은 '느껴진 우리성', 우리성은 '인식된 정'이라고 볼 수 있다.
정이 '느껴진 우리성'이라 한다면. 우 리성은 •인식된 장이라고 해석해 볼 수 있다p5정과 우리성은 서로가 서로의 성격을 규정하는 필수적인 개념이자 단서가 되며p5정과 우리성은 역환적 이형동체(逆換的 異形同體) 라고 규정해 볼 수 있다p5한국인이 처음 만난 사람에게 고향이나 출신 학교부터 묻는 것은 '우리'임을 확인할 단서를 찾는 행동이며, 단서가 확인되면 쉽게 정을 주고받는 관계로 들어간다.
관심 있는 사람을 처음 만나는 순간부터 먼저 고향이 나 출신교를 묻는 경우가 많다p5이러한 행동은 우리성 인식의 객관적 가용단서(可用端緖)를 찾기 위한 행위이며p5이러한 우리성 단서가 확인되는 순간 한국인은 손쉽게 정을 주고받는 관계로 진입하는p5선물로 비싼 상표를 고르는 것을 외국인은 과시로 해석하지만, 저자들은 선물의 가격이 정성(정마음)의 크기에 비례한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해석한다.
선물의 가격이나 상표가 정마음 쓰기의 크기에 비례한다p6외국인들은 이를 과시행동이나 비합리적 행동으로 해석한다p6한국인은 속마음을 분명히 말하는 것 자체를 상대를 믿지 않거나 가깝지 않다는 신호로 여겨 잘 드러내지 않고, 그래서 오해와 곡해가 잦다.
자신의 속마음을 상대 에게 분명히 말하는 것 자체가 묵시적으로 상대 를 믿지 않거나 가깝지 않다는 것을 암시하는p10따라서 한국 사람들은 오해(誤解, misundetstanding)와 곡해(曲鮮. misunderstanding Of intentionality and information)가 빈번하게 발생한다p10서운한 심정을 털어놓는 것은 상대를 벌하려는 것이 아니라 화해해서 '우리' 관계를 되찾으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가해자의 화해를 통한 우리성관계의 회복 하기 위한 뜻으로 받아들여진다p11가해한 상대에 대한 적대감이나 징벌에 목적이 있기보다는p11심정을 털어놓기에 가장 알맞은 자리로 술자리가 꼽히며, 집단 갈등이나 노사 대치를 풀 때 술집이 대화 장소가 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노사대치 상황에서 이를 완화시키기 위한 대 화의 장소로 혼히 술집이 꼽히는 이유도 바로 여 기에 있다p11이러한 상황에 가장 적합한 것으로 술좌석이 대표로 꼽힌다p11저자의 해석
심정 치료의 대화는 정신분석처럼 치료자가 일방적으로 듣고 해석하는 방식이 아니라, 서로 주고받는 일상 대화 형태여야 한다.
양방적으 로 서로 대화를 주고 받는 일상의 대화 형태로 이루어져야 한다p12정신분석에서와 같이 내담자의 이야기를 치료자가 일방적으로 듣고p12이런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려면 내담자가 치료자를 '우리'이자 정이 있는 가까운 사람으로 느껴야 한다.
치료자가 내담자에게 우리성-정관계의 가까운 사람으로 느 껴져야 한다p12이러한 심정담론이 자연스러운 삶의 현장 형태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p12속마음을 공감한다는 점에서 로저스(Rogers)의 내담자 중심 치료와 비슷하지만, 심정치료는 문제를 새로운 시각에서 다시 보고 해석해 주는 적극적 개입까지 포함한다.
새로운 시각에 서 문제를 재조망하고 재해석하는 적극적 개입이 관여된다p12Rogers의 내담자 중심적 치료와 상당한 유사성을 갖는다p12저자가 밝힌 한계
이 모델은 심정치료의 필요성을 탐색하는 일환으로 제시한 것이며, 앞으로 여러 접근법의 상담 사례를 면밀히 분석해 모델을 더 발전시키고 명료하게 다듬어야 한다고 저자들 스스로 밝혔다.
상담사례들을 면밀히 분석하 여 심정상담이나 심정치료모델을 더욱 발전시키 고 명료화시키는 과정이 요구되어진다p14한국인들을 위한 심정치료의 필요성에 대한 탐색의 일환으로 심정치료 및 상담에 대한 모델을 제시하고자 하였다p14앞으로 여러 접근법으로 이루어지는 상담사례들을 면밀히 분석하여p14용어 풀이
한(恨) 심정의 한 형태로, 해결하거나 되돌릴 수 없는 부당한 피해를 자신의 무력함 때문에 남에게서 받았을 때 마음속에 생기는 감정.
해결하거나 회복할 수 없는 부 당한 피해를 자신의 무능으로 인해 남으로부터 받게 될 때 마음속에서 생겨나는 감정과 심정의 경험질p11한은 심정에 속하는 특정한 형태의 부정적 감정으로p11심정진실-진정관 심정을 털어놓을 때 회고하며 드러낸 감정은 적어도 말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진실하고 진정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는 한국 문화의 관념.
회고적 자기 감정은 적어도 그 당사자의 입장에 서는 '진실(truthful)하고 진정한(authentic) 것으로 한국문화권에서는 구성하고 있다p11마음 자기(mind-self) 고정적·안정적 실체로서의 서구식 자기(entity-self)와 달리, 상황과 맥락에 따라 달라지는 '마음'으로서의 한국인의 자기.
가변적, 불안 정적, 상황맥락적 마음성(mind-self)을 강하게 반영한다p9고정적. 안정적. 초월적(transcendental) 물체성(entity)을 갖는 self 라기 보다는p9서구의 self를 referential entity-self로 한국인의 inferential mind- self로 명명하고p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