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정 고운정을 중심으로 정의 구성요인을 밝히고, 정→아껴주는 행위→든든함·의지라는 구조를 확인
정(미운정 고운정)의 심리적 구조, 행위 및 기능간의 구조적 관계 분석
QUESTION
미운정 고운정을 바탕으로 정의 구성요인을 밝히고, 정과 정의 표현행위 및 기능 간의 구조적 관계를 검증
FINDINGS
정과 정의 표현행위, 표현행위와 그 기능 사이에 모두 유의미한 관계가 있었다. 정이 들면 아껴주는 행위가 따르고, 그 행위는 든든하고 의지가 되는 기능을 한다.
'정이 든다'함은 아껴주는 마음을 담은 행위 등을 수반하게 되고 그러한 행위는 든든하고 의지가 되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p1미운정 고운정의 대상으로는 가족, 특히 부부관계가 가장 많았다.
가장 많은 응답은 가족, 특히 부부관계였는데p10정의 구성요인은 아껴주고 믿어주기, 격의 없이 대하기, 우리성-일체감, 동거-역사성, 상대에 대한 인간적 이해의 다섯 가지로 나타났다.
첫 번째 요인인 아껴주고 믿어주기(설 명변량 2264%)를 구성하는 문항•들`은 서로를 아껴줄 때p11정에는 순기능(든든함·의지, 거리감 없음)과 함께 이성적 판단을 방해하는 역기능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기할 만한 결과는 정이 갖는 역기능 적 측면인데, 정 때문에 이성적 판단을 하는데 방해를 받는다는 것이다.p16피해를 주거나 차갑게 대하는 '미운' 측면은 정의 구성요소는 되지만 표현행위와 기능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미운정은 세월이 지나 회고할 때 생기는 결과적 감정이라고 본다.
미운정이란 결과적인 감 정이고 의도성 속에서 구성되는 것이 아닌 만큼 행위 와 기능에 대해 무관함을 의미한다p18IN DAILY LIFE
시집살이한 며느리가 분가한 뒤 "시어머니와 지지고 볶고 살면서 미운정 고운정 다 들었다"고 말하는 것.
“시어머니와 지지고 볶고 살면서 미운정 고운정 다들었다”고 말한다p5가벼운 접촉사고로 언쟁하다가 같은 고향이나 같은 고교 선후배임을 알게 되면 급격히 화해하는 장면.
가벼운 자동차 접촉사고로 언쟁을 벌이다가 상대가 같은 고향사람이거나 같은 고등학교의 선후배 관계임을 알게 될 때p4한국 교수들은 점심때 미리 약속해 함께 식당에 가고, 혼자 다니며 혼자 밥 먹는 사람을 외롭거나 불쌍하게 보는 경향.
한국의 교수들 은 식당에 가기 전에 미리 같이 갈 약속을 하고 만나 서 식당을 간다.p1심층 해설
이 논문을 더 깊이 — 모든 문장에 원문 인용과 쪽 번호가 붙습니다.
배경
한국인의 '우리'는 남과 선을 긋는 '편가르기식 우리'인데, 이런 우리 관계를 단단하게 붙여 주는 시멘트가 바로 정이라고 저자들은 본다.
우리성관계의 형성에서 관계의 부착 및 밀착에 시벤트 역할을 하는 대인간의 정(情)이p4한국인은 고운 정만이 아니라 미운 정까지 함께 들어야 깊고 두터운 정이 된다고 믿는다 — 이 연구는 서로 모순돼 보이는 두 정이 어떻게 함께 있는지를 물었다.
깊은 정, 두터운 정은 고운정 뿐만 아니라 미운정까지 함께 들 때 생긴다고 한국인들은 믿는다p5방법
두 단계로 연구했다. 먼저 개방형 질문지로 응답을 모아 비슷한 것끼리 범주로 묶었고, 다음으로 그 결과로 만든 5점 척도 설문을 요인분석과 구조방정식으로 분석했다.
정을 표현하는 방법 및 이운정 고운정의 기능을 묻는 질문들로 구성되었p11총 170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실시하였고p9총 271명이다. 피험자의 연령범위는 18세에서 48세이며p11각 문항은 Likett 5점 척도 하에서 평가하도록 하였다p11자세한 발견
미운정 고운정을 느끼는 대상으로 가족, 그중에서도 부부가 가장 많이 꼽혔고 연인·친구가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은 응답은 가족, 특히 부부관계였는데p10응답자들은 미운정 고운정이 싸우고 미워하다가 다시 풀어지기를 되풀이하는 가운데 생긴다고 답했다.
싸우고 미워하다가도 다시 풀어지는 과정을 반복하는 가운데 형성된다p10정이 드는 조건 다섯 가지 가운데 '격의 없이 대하기'는 상대가 이기적이거나 차갑게 굴 때처럼, 가까운 사이에서 나에게 미운 행동을 하는 경우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정관계에 있으면서 자신에게 미운 행동을 하는 경우들임을 알 수 있다p11'우리성-일체감'은 미움이나 서운함이 있어도 이 관계는 끊을 수 없다고 느끼는 마음이었다.
상대에 대한 미움이나 서운함에도 불구하고 관계를 끊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p11정은 아껴 주고 배려하는 행동으로 표현되지만, 듣기 싫은 말을 하거나 얄밉게 구는 행동 속에서도 정이 들 수 있었다.
내가 듣기 싫어하는 말을 한다거나 얄밉게 행동하는 등의 행위를 해도 정이 들 수 있음p13정의 기능은 세 가지로 나타났다 — 든든하고 의지가 됨, 이성적 판단을 방해함, 그리고 눈치·체면을 차릴 필요 없는 편안함('무거리감').
눈치를 볼 필요가 없고 체면을 차리지 않는 무거리감p13전체 구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껴 주는 마음과 행동이 든든함과 서로 기댈 수 있음으로 이어진다는 점이었다.
정의 구성과 그 행위 및 기능 면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아껴주는 마음과 행위를 통해 든든함과 서로에게 의지가 된다는 것p16'격의 없이 대하기' 같은 미운 면은 정이 드는 데는 들어가지만, 정을 표현하는 행동이나 정의 기능과는 관계가 없었다.
비록 성은 들 수 있으나 행위와 기능과의 관계에서 상관이 없음을 알 수 있다p16저자의 해석
광고 속 정은 고향과 어머니처럼 따뜻하지만, 부대끼며 사는 실제 관계의 정은 때로 서로를 아프게 하고 귀찮고 피곤할 수도 있다.
정이란 때로 서로를 아프게 할 수 있고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상대를 상처 벌 수 있으며 때로 귀찮고 피곤한 것일 수 있다p17미운 행동과 고운 행동은 따로 떨어지지 않는다 — 사소한 말에 섭섭해하면서도 그것이 상대의 본심은 아니라고 짐작하기 때문이다.
사소한 언행에 섭섭해하면서도 그것이 상대의 본심이 아님을 미루어 짐작하기 때문이다p17고운 정만 있는 관계는 완전한 정이 아니며, 사정이 바뀌면 쉽게 떨어질 수 있는 정이라고 결론짓는다.
고운정의 한 편만 존재한다면 그것은 완전치 못한 정이고p18저자가 밝힌 한계
정이 드는 조건 다섯 가지 중 '우리성-일체감'과 '상대에 대한 인간적 이해'는 나머지와 달리 신뢰도가 .70에 미치지 못했다.
우리성 일서감과 상대에 대한 인간적 이해를 제의한 나머지 요인들은 .70 이상의 비교적 높은 신뢰도를 보였다p11정 표현행위 중 '본심적 행위'(형식적으로 말하고 예의를 차리는 것)는 신뢰도가 .45로 낮았다.
등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고 .45의 비교적 낮은 신뢰도를 보였p13용어 풀이
정(情) 사랑처럼 강한 감정이 아니라, 이슬비에 옷 젖듯 모르는 사이에 생기고 지나고 나서 돌아볼 때 느끼는 감정.
정은 '이슬비에 옷이 젖듯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생기는 감정이자 회고적 성격을 가진p6관계성 우리 일이나 취미가 같아서가 아니라, 마음으로 맺어지고 서로 기대는 사이라고 느낄 때 생기는 '우리'.
마음으로 맺어진 관계성과 상호의존성이 경험되고 인식p3정리(情理)와 사리(事理) 보통의 관계는 이치와 합리를 따지는 '사리'의 관계지만, 정으로 맺어진 관계는 정을 따르는 '정리'의 관계다.
일반적 관계는 사리의 관계이지만 정관계는 정리의 관계이다p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