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문법한국의 문화심리학 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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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04 · Key paper

집단주의 문화엔 자기고양이 없다는 통념과 달리, 한국인도 자신을 부풀려 보는 경향이 있고 그것이 심리적 적응과 관련됨을 확인

자기고양 편파와 심리적 적응의 관계에 대한 비교문화 연구

한성열 (2003). 자기고양 편파와 심리적 적응의 관계에 대한 비교문화 연구. 한국심리학회지: 사회문제 (Korean Journal of Psychological and Social Issues), Vol. 9, No. 2, 79~(끝쪽 판독불가).

QUESTION

한국인에게 자기고양 편파 경향이 나타나는지, 그것이 심리적 적응과 어떤 관계인지, 개인주의 문화권(독일)과 비교하면 어떤지를 실증적으로 알아본다.

FINDINGS

한국 대학생에게서 자신을 실제보다 좋게 보는 자기고양 경향과 심리적 적응 사이에 의미 있는 관계가 있었다.

한국 대학생들에게서 자기고양 편파와 심리적 적용은 유의미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p1

자기고양 점수는 자기존중감과 .52의 비교적 높은 상관을 보였다.

자기고양은 자기 존중감과 .52의 비교적 높은 상관을 보였는데p11

한국과 독일을 비교하자, 자기고양과 심리적 적응의 관계는 독일보다 한국 집단에서 더 강했다.

자기고양과 심리적 적응의 상관 정도는 독일 집단에 비해 한국 집단이 더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p17

이 결과는 집단주의 문화권에서는 자기고양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선행 연구들의 주장과 정면으로 맞선다고 저자는 해석한다.

선행 연구들의 주장과 정면으로 대치되는 현상으로서 매우 홍미로운 결과라고 할 수 있다p17
집단주의 문화권에서는 자기고양 경향이 나타나지 않으며p17

IN DAILY LIFE

'잘 되면 내 덕이고 못 되면 조상 탓'이라는 속담 — 저자는 여기에 자기고양 편파의 전형적 특징이 담겨 있다고 본다.

'잘 되면 내 덕이고 못 되면 조상 탓'이라는 속담에는 자기고양 편파의 전형적인 특징이p16

좋은 꿈을 꾸면 복권이라도 한 장 산다는 생각 — 저자는 이를 운에 달린 일을 내가 좌우할 수 있다고 믿는 '통제의 착각'의 예로 든다.

좋은 꿈을 꾸면 복권이나 한 장 산다는 생각이 아주 일반적으로 퍼져 있었다p16
복권 당첨의 확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 고 믿는 전형적인 통제의 착각에 해당된다p16
주의 — 스캔한 원문을 글자로 바꿔 근거로 삼았습니다. 숫자는 인용에 그대로 보이는 것만 옮겼습니다.
In depth

심층 해설

이 논문을 더 깊이 — 모든 문장에 원문 인용과 쪽 번호가 붙습니다.

배경

Taylor와 Brown은 자신을 치우침 없이 균형 있게 보는 사람이 오히려 잘 적응한 사람이 아니라 괴로움을 겪는 사람이라는 파격적 결론을 내렸고, 이 주장이 많은 논란을 불렀다.

편파적이지 않고 균형잡힌 형태로 자기 관련 정보를 처리하는 사람은 잘 적응한 사람이 아니라 주관적 고통을 경험하는 사람p2
사람수. 196)”이라는 다 소 파격적인 결론을 내렸다p2
이러한 주장은 당연히 많은 논란을 불 러일으켰으며p2

한편 개인주의-집단주의로 문화를 나누는 연구자들은 자기고양이 개인주의 문화권에서는 흔하지만 집단주의 문화권에서는 드물거나 반대로 나타난다고 주장해 왔다.

자기고양 편파 경향이 개인주의 문화권에서는 보편적으로 나타나지만, 집단주의 문화권에서는 드물게 나타나거나 반대로p4

방법

두 연구로 진행했다. 첫 연구에서는 Taylor와 Brown의 정의(능력의 과대평가, 통제력 과대지각, 지나친 낙관)를 바탕으로 자기고양 편파 척도(최종 10문항, 4점 척도)를 만들어 적응 지표와의 상관을 보았고, 두 번째 연구에서는 같은 척도로 한국과 독일의 대학생·노동자를 비교했다.

첫 연구 본조사: 서울·지방 3개 대학 학생 238명 / 두 번째 연구: 한국 대학생 236명, 한국 전자회사 생산직 노동자 163명, 독일 대학생 247명, 독일 노동자 114명
자기고양 척도와 함께 자기존중감, 생활만족감, 고독감, 대인불안 척도에 답하게 하고 서로의 상관과 집단별 평균을 비교했다.

척도와 자기 존중감, 생활만족감, 고독감 및 대인불안을 측정하는 척도들과의 상관관계를 살펴보았다p9
자기고양 편파와 심리적 적응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하여 두 가지 연구를 수행하였다p1
자신의 능력을 비현실적 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p8
자신이 개입한 모든 상황에서 높은 통제력을 지 니고 있는 것으로 지각하는 경향이 있다p8
셋째, 자신의 현재나 미래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으p8
최 종적으로 확정한 10문항의 자기고양 편파 척도 를 사용하였다p10
'완전히 그렇게 생각한디(4점)'의 4점 척 도로 평가하게 하였다p10
서울과 지방 소재 3개 대학에 재학중인 학생 247명에게 설문조사를p9
최종적으로 238명(남 107명, 여 131명, 평균 연령 20.74세)의 자료를 분석하였p9
연구 대상에 노동자를 포함시켜 개인주의 문화권인 독일과 비교한p1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최종적으로 236명 의 자료를 분석하였다p11
국내 모 전자 회사에 근무하는 남여 생산직 근로자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최종적으로 163명의 자료를 분석하였다p12
학생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최종적으로 247 명의 자료를 분석하였다p12
성별 미확인은 12명이었다 114명 전체의 평균 연령은 35.08세였다p12
예비 연구에서 사용한 것과 동일한 척도를 사 용하였다p12
자기고양의 평균치는 한국 표집이 독일 표집보다 유의미하게 더 높았다p14

자세한 발견

척도는 '나의 미래는 무한한 가능성으로 가득 차 있다고 생각한다' 같은 문장에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부터 '완전히 그렇게 생각한다'까지 답하게 하는 방식이었다.

나의 미래는 무한한 가능성으로 가득 차 있다고 생각한다p9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1 점)'에서 '완전히 그렇게 생각한디(4점)'의 4점 척p10

첫 연구에서 자기고양은 자기존중감과 .52로 비교적 높은 상관을 보였고, 생활만족감과는 그보다 다소 낮은 상관을 보였다.

자기고양은 자기 존중감과 .52의 비교적 높은 상관을 보였는데, 생활만족감과의 상관은 그보다 다소 낮은p11

대학생끼리 비교하면 자기고양과 자기존중감의 상관이 한국 대학생에게서 .61로 독일 대학생보다 높았다.

자기고양과 자기 존중감의 상관은 한국 대학생들이 .61인데 비해p12
독일 대학생들은 37이었다 자기고양과 나머지 척도들의 관계에서도 한국 대학생들이p13

노동자끼리 비교해도 자기고양과 자기존중감의 상관은 한국 노동자(.42)가 독일 노동자(.23)보다 높았다.

노동자들의 자기고양과 자기 존중감의 상관은 .42로서 한국 대학생들만큼 높지는 않았지만 독일 노동자들의 .23에 비해 높았다p13

자기고양 점수의 평균은 한국 표집이 독일 표집보다 의미 있게 높았다.

자기고양의 평균치는 한국 표집이 독일 표집보다 유의미하게 더 높았다p14

반면 적응의 긍정적 지표인 자기존중감과 생활만족감은 독일 표집이 한국 표집보다 의미 있게 높았다.

심리적 적용의 긍정적 지표인 자기 존중감과 생활만족감은 독일 표집이 한국 표집보다 유의미하게 더p14

대학생만의 특성인지 보려고 노동자까지 조사했는데, 한국 대학생과 노동자 사이에 자기고양 경향의 차이는 없었다.

한국 대학생 집단과 노동자 집단은 자기고양 경향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p17
한국 대학생 집단의 문화적 특수성 때문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대학생활을 경험하지 못한 성인 노 동자 계층으로p17

자기존중감은 독일에서는 노동자가 대학생보다 높았지만, 한국에서는 반대로 노동자가 대학생보다 낮았다.

독일의 경우에는 노동자 집단이 대학생 집단보다 자기 존중감이 유의미하게 높았는데, 한국의 경우에는 이와 반대로 노동자 집단이p17
노동자 집단이 대학생 집 단보다 유의미하게 낮았다p17

저자의 해석

집단주의 문화권 사람들도 평가의 초점이 타인이나 집단과의 관계가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맞춰지면 자기고양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고 본다.

평가의 초점이 타인이나 집단과의 관계가 아닌 자기 자신에게 맞추어질 경우에 집단주의 문화권의 개인들도 자기고양적으로p6

개인주의-집단주의라는 틀은 많은 연구를 낳았지만, 문화의 복잡함을 지나치게 뭉뚱그려 단순하게 처리하는 오류도 범했다고 지적한다.

도식은 문화의 복합성을 지나치게 포괄적인 개념으로 단순하게 처리하는 오류를 범하기도 하였다p6
도식은 여러 분야에 걸쳐 많은 연구들을 촉진시 킨 기폭제의 역할을 하였다p6

두 나라 평균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위험하다 — 같은 행동도 한 문화에서는 적응적이고 다른 문화에서는 부적응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동일한 행동 양식이라 할지라도 문화적 배경에 따라 어떤 문화에서는 적응적인 반응이 다른 문화에서는 부적응적일 수도p14
문화적 배경이 현저하게 다른 두 집단의 평균치 를 단순 비교하는 것은 자칫 잘못된 판단을 내 릴 가능성이 있다p14

저자가 밝힌 한계

척도를 만드는 과정에서 많은 문항이 빠졌고 요인 구조가 뚜렷하지 않아, 이 척도가 자기고양을 제대로 쟀는지 의심해 봐야 한다고 저자가 밝혔다.

조사를 거치면서 많은 문항이 삭제되었으며, 척도의 요인 구조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다p17
본 연구자 제작한 자기고양 편파 척 도가 실제로 자기고양 경향을 제대로 측정하였 는지를 의심해 보아야 할 것이다p17

한국인의 자기고양이 자기 능력에 대한 긍정적 착각에서 나온 것인지, 남에게 보여 주기 위한 과시인지는 앞으로 확인해야 한다.

단순히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과시적 행동에서 비롯된 것인지의 여부도 확인해야 할 것이다p18
자기고양 경향이 자신의 능력에 대한 긍 정적 착각에서 비롯된 것인지p18

용어 풀이

자기고양 편파 자기 자신을 실제보다 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경향.

자기를 실제 이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을 말한다p2

통제의 착각 확률이나 운처럼 바깥 요인으로 일어나는 일을 자신이 좌우할 수 있다고 믿는 것.

확률이나 운과 같이 외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현상을 자신이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신념p16

심리적 적응 한 사람이 자신을 둘러싼 사회·문화 환경과 주고받는 과정에서 만들어 가는 것.

자신을 둘러싼 사회문화적 환경과의 상호작용 과정을 통해 형성해 나가는 것이다p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