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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07 · After 2010 2010년 이후

1979·1998·2010년 같은 질문으로 30년간 한국인 가치관을 추적 — 개인주의·남녀평등이 꾸준히 커졌고, 최근엔 50대가 따라잡아 세대차가 다소 줄었다

한국인의 가치관 변화 추이: 1979년, 1998년, 및 2010년의 조사결과 비교

나은영, 차유리 (2010). 한국인의 가치관 변화 추이: 1979년, 1998년, 및 2010년의 조사결과 비교. 한국심리학회지: 사회 및 성격, 24(4), 63-93. 원문(무료) →

QUESTION

지난 30년간 한국인의 가치관 변화의 방향과 속도는 어떠하며, 연속성이 있는가

FINDINGS

1998년부터 2010년까지도 그 이전 19년과 마찬가지로 '자신과 가족 중심 개인주의'와 남녀평등의식이 가장 크게 늘었다.

자신과가족중심개인주의와남녀평등의식이가장크게증가하였다p1
1979년부터1998년까지의19년동안과마찬가지로1998년부터2010년까지의12년동안에도p1

1979~1998년에는 20대가 더 빨리 변해 세대차가 커졌지만, 1998~2010년에는 대세에 맞추려는 50대가 빠르게 변하면서 세대차가 조금 줄었다.

후반12년간은대세에적응하기위한50대의빠른변화로인해세대차가조금줄어들었다p1
초반19년간은50대보다20대가더빨리변화하여세대차가크게증가하는결과를가져왔고p1

2010년 조사에서 새로 나타난 변화는 외국인이라고 해서 특별히 더 친절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늘었다는 점이다.

외국인이라고하여특별히더친절할필요는없다고생각하는경향이증가한점으로p1

저자들은 30년 내내 남녀노소 과반수의 지지를 받은 안정된 가치들이 세대 간 소통의 공통 기반이 될 것이라고 본다.

지속적으로남녀노소모두과반수의지지를얻은안정된가치관항목들이대개그기반이될것이다p19
30년간지속적으로남녀노소의과반수찬성을얻은가치항목들도소통의공통기반으로중요하다는점을강조하였다p1

IN DAILY LIFE

효도란 부모를 모시는 것인가, 출세하는 것인가 — 2010년에는 '부모 봉양보다 출세가 효도'라고 보는 사람이 64.25%로 과반이 되었다.

부모봉양보다출세가효도라고생각하는비율이급기야64.25%가p9

결혼한 뒤 시댁과 친정을 똑같이 대해야 한다는 생각 — 2010년 남성 85.3%, 여성 94.5%가 그렇다고 답했다.

2010년에는남성의85.3%,여성의94.5%가시댁과친정을동등하게대해야한다고응답하p14
주의 — 학술지가 공개한 무료 원문(PDF)을 근거로 삼았습니다. 1979년 조사와 1998·2010년 조사는 표집 방식이 조금씩 다릅니다(원문이 밝힘).
In depth

심층 해설

이 논문을 더 깊이 — 모든 문장에 원문 인용과 쪽 번호가 붙습니다.

배경

'가치관이 변했다', '세대 간에 생각이 다르다'는 말은 흔히 하지만, 그것을 실제 자료로 보여 준 연구는 찾기 어려웠다.

그에대한실증적근거를제시한경우는찾아보기힘들다p3

1979~1998년을 비교한 앞선 연구에서는 빠르게 변하는 가치관일수록 세대차가 더 크게 벌어졌다 — 이 연구는 그 흐름이 2010년에도 이어지는지 확인하려 했다.

대체로급격히변화하는가치관일수록세대차가더크게증가했으며p4
1998년부터2010년사이에도기성세대보다젊은세대의변화속도가더빨라,세대차가증가했을것이다p4

방법

1998년 조사와 같은 문항으로 2010년에 다시 조사해 1979년·1998년 결과와 세 시점을 비교했다(경향/추이 연구와 중다코호트 연구의 특성을 함께 갖도록 설계한 유사종단 연구).

서울·6대 광역시·경기도에서 성별·연령·지역별로 할당해 뽑은 20~50대 800명
2010년 5월 훈련된 면접원이 1:1로 만나, 개인주의·탈권위주의·자기주장성·불확실성 회피·미래지향성·남녀평등의식·풍요로운 생활 7차원 21문항(두 선택지 중 하나 고르기)과 탈물질주의 1문항을 물었다.

서울과전국6대광역시및경기도시군부에서성별,연령별,및지역별할당표집으로추출한800명의p4
본연구의조사는유사종단적연구(quisi-longitudinalstudy)로서‘경향/추이연구(trend study)’와‘동류집단/중다코호트(multiple-cohorts)’연구의특성을고루가지도록설계되었다p4
1998년에사용했던가치관문항들과동일한문항을이용한설문조사를실시하였다p4
20대부터50대까지의남녀각100명씩할당표집하여800명에게개별설문조사를실시하였다p1
설문조사는2010년5월6일부터28일까지의기간중에이루어졌다p7
하나마케팅서비스의훈련받은면접자들이표본화된설문지를이용하여1:1개별면접조사p7
조사문항은1998년조사시와동일한가치관21문항(자신과가족중심개인주의,탈권위주의,자기주장성,불확실성회피,미래지향성,남녀평등의식,및풍요로운생활차원에서각3문항씩)과탈물질주의측정을위한1문항이었다p1
가치관을묻는7개차원(개인주의,탈권위주의,자기주장성,불확실성회피성향,미래지향성,남녀평등의식,풍요로운생활)p7
개방형질문이아닌양자택일의폐쇄형질문을함으로써p19

자세한 발견

충(나라에 대한 충성)과 효를 중시하는 '충효사상'을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보는 사람의 비율이 1979년부터 꾸준히 늘었다.

1979년부터지속적으로점점더충효사상이그리중요하지않다고생각하는비율이높아졌다p9

사람이 가장 떠받들어야 할 것으로 '나라'보다 '자신과 가족'을 고르는 가치관이 1998년보다 17.38% 늘었다.

1998년에비해자신과가족중심개인주의가치관이17.38% 증가했다p9
사람이가장떠받들어야할것으로나라를택할것인지자신과가족을택할것인지를묻는내용이었는데p9

혼전순결을 꼭 지킬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2010년에 61.63%로 과반이 되어 주류 가치관이 되었다 — 2010년 조사에서 시대 변화 폭이 가장 큰 항목이었다.

2010년에는과반수인61.63%가되어마침내주류가치관으로진입하였다p13
2010년도조사결과에서시대변화가무려32.78%로가장크다p13

외국인을 한국인과 똑같이 대하거나 덜 친절하게 대해도 된다는 응답이 1998년보다 24.58%나 늘었다.

외국인을대할때한국인과똑같이대하거나덜친절해야한다고응답한결과가1998년에비해24.58%나증가하였다p11

'함께 행복하려면 불만을 참기보다 고쳐 달라고 요구해야 한다'는 응답에서, 1979년엔 남성이 훨씬 높았으나 2010년엔 여성이 더 높아 남녀가 뒤바뀌었다.

자기주장성경향에남녀간역전현상이일어나고있음을알수있다p10
함께행복하려면불만을참기보다시정을요구해야한다고응답한비율이1979년에는큰남녀차를보였다(남자81.0%,여자48.0%)p10
2010년대에와서는오히려남성보다여성의비율이더높은결과p10

윗사람이 틀렸을 때 지적해야 한다는 응답은 여전히 다수지만, 1998년보다 오히려 줄어드는 방향으로 움직였다.

응답률변화의방향성측면에서는10.07% 역행한것이다p10
여전히남녀모두윗사람틀릴때지적해야한다고응답한비율이높지만p10
1998년의경우(남90.6%,여83.3%)와달리,2010년에는남녀모두감소경향(남75.3%,여78.5%)이나타났다p10

외환위기(IMF) 직후 크게 늘었던 물질주의자(경제성장과 성취를 앞세우는 가치관을 가진 사람)의 비율은 2010년 조사에서 급격히 줄었다.

IMF위기가지나자당시급등했던물질주의자의비율이급격히낮아지고p16
이에비해2010년의조사결과에서는IMF위기가지나자p16
이성적·합법적권위의기반위에서경제성장과성취동기에역점을두었던시대가물질주의의시대라면p7

두 세대 모두 크게 변한 결과, 2010년의 50대가 30년 전의 20대보다 혼전순결에 대해 훨씬 더 진보적인 생각을 갖게 되었다.

30년이지난2010년의50대(혼전순결불필요44.0%)가오히려30년전의20대(혼전순결불필요19.3%)보다훨씬더진보적인가치관을지니고p19
두세대모두아주큰가치관의변화를겪어온결과p19

저자의 해석

기성세대가 빠르게 적응해 세대차가 줄어든 것은, 함께 사는 사회에서 서로 맞춰 가려는 보이지 않는 압력이 작용한 결과로 볼 수 있다.

함께사는사회에서일치를향한암묵적압력이어느정도작용한결과라고할수있다p19
그러나2010년조사에서기성세대의발빠른적응으로세대차가줄어들고있는가치관항목들이발견된것은고무적이다p19

한국은 세대차가 큰 사회로 알려져 있지만, 세대차만큼이나 모두가 합의하는 가치관도 많다.

한국인은세대차도크지만여전히합의를이루는가치관도많다p19

21세기 들어 한국이 빠르게 이민을 받아들이는 나라가 되고 있는데, 외국인 우대에 대한 세대차는 오히려 커지고 있다는 점이 새로운 문제다.

급격한이주수용국으로변하고있는데외국인우대가치관에대한세대차는커지고있다p19
21세기들어새로이등장한문제를짚어본다면p19

저자가 밝힌 한계

자유롭게 답하는 질문이 아니라 둘 중 하나를 고르는 질문이라 자유로운 응답을 담지 못했다.

개방형질문이아닌양자택일의폐쇄형질문을함으로써자유로운응답이배제되었다p19

세 시점의 표집 방식이 조금씩 달라 시기별 표본이 전체를 대표하는 정도가 다를 수 있다.

세시점에서조금씩다른표집방식을사용했기때문에,시기별표본의대표성정도가다를수있다p20

용어 풀이

예의 바른 무관심 나도 간섭받고 싶지 않으니 남도 간섭하지 않는 태도로, 서로를 인정하고 보호하려는 방식(고프만이 쓴 말).

자신도간섭받고싶지않기때문에간섭하지않는다는존재론적안전의욕구에서비롯되어p10
서로를인정하고보호하기위한수단을설명하기위해고프만이제시한용어이다p10

탈물질주의 경제성장과 성취를 앞세우던 시대를 지나, 권위를 덜 강조하고 개인의 권리와 삶의 질, 스스로 느끼는 행복을 중시하는 쪽으로 옮겨 가는 가치관.

권위를덜강조하며개인의권리와삶의질을중요시하고주관적안녕감을극대화하는방향으로p7
이성적·합법적권위의기반위에서경제성장과성취동기에역점을두었던시대가물질주의의시대라면p7

역동적 가치관 잘 변하지 않는 '주류 가치관'과 달리, 빠르게 변하면서 젊은 층이 먼저 이끌고 기성세대가 뒤따라 적응하는 가치관.

급격히변하여젊은층이먼저주도하고뒤이어기성세대가대세에적응해가는변화하는‘역동적가치관’p19
가장근본이되며잘변하지않는합의된‘주류가치관’p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