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문법한국의 문화심리학 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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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06 · Key paper

탈북민이 자신을 높이 평가하는 경향은 문화보다 주변의 지지와 낙관성에 더 좌우되며, 남녀에 따라 적응과의 관계가 달랐다

북한이탈주민의 자기고양 편파가 남한 내 심리적 적응에 미치는 영향

채정민, 한성열 (2003). 북한이탈주민의 자기고양 편파가 남한 내 심리적 적응에 미치는 영향. 한국심리학회지: 사회문제, 9(2), 101-126.

QUESTION

북한이탈주민의 자기고양 편파가 성격·사회적 관계·문화 중 무엇에 더 영향을 받는지, 그리고 이것이 우울감과 생활만족감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한다.

FINDINGS

북한이탈주민 대학생의 자기고양(자신을 실제보다 좋게 보는 경향) 수준은 남한 대학생보다 의미 있게 높지 않았다.

북한이탈주민 대학생의 자기고양 수준은 남한 대학생보다 유의미하게 높지는 않았다p14

북한이탈주민의 자기고양 편파를 가장 잘 설명한 것은 주변에서 지지받는다고 느끼는 정도(50.0%)와 낙관성(6.9%)이었다.

지각된 사회적 지지와 낙관성이 50.0%와 6.9%로 가장 설명력이 높은 변인으로 드러났다p20

전체적으로 자기고양 편파가 클수록 우울감은 낮았지만, 생활만족도도 낮았다 — 기존 연구 결과·예측과는 다소 다른 결과다.

자기고양 편파를 많이 할수록 우울감은 낮고, 생활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보였는데p21
이러한 결과는 기존의 연구 결과와 앞서의 예측과는 다소 다른 것이다p21

여성 북한이탈주민은 남성과 달리 기존 연구 결과와 같은 방향(자기고양이 적응에 도움)으로 나타났다.

여자 북한이탈주민들의 경우에는 남자들과는 달리 기존 연구 결과와 일치하는 방향으로 나타났다p21
기존 연구에서는 자기고양 편파가 많을수록 심리적으로 더 적응하는 것으로 드러났는데p18

IN DAILY LIFE

선행 연구에 따르면 남한 사람들은 같은 동포인데도 풍습·가치관이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북한이탈주민을 열등한 별종처럼 대하려는 경향을 강하게 보인다.

열등한 별종의 인간으로 취급하려는 성향을 강하게 보이고 있다p6

북한이탈주민에게서 보이는 '안 해서 그렇지, 하면 잘한다'는 식의 생각에서 자기고양 경향을 엿볼 수 있다(선행 연구 인용).

안 해서 그렇지, 하면 잘 한다라는 식의 논리를 갖고p11
주의 — 스캔한 원문을 글자로 바꿔 근거로 삼았습니다. 숫자는 인용에 그대로 보이는 것만 옮겼습니다. 원문의 국문 초록과 결과 부분이 사회적 바람직성 결과를 서로 다르게 적고 있습니다.
In depth

심층 해설

이 논문을 더 깊이 — 모든 문장에 원문 인용과 쪽 번호가 붙습니다.

배경

적응은 개인이 자신을 어떻게 보느냐에 크게 달려 있으므로, 북한이탈주민이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남한 적응 정도가 크게 다를 것이라고 보았다.

북한이탈주민들이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고 지각하느냐에 따라 남한 사회에서의 적응 정도에서 큰 차이가 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p2

북한이탈주민의 부풀려진 자기평가는 남한 적응에 도움이 될 수도, 오히려 방해가 될 수도 있다 — 어느 쪽인지를 확인하려 했다.

이처럼 북한이탈주민들의 과장된 자기 평가는 심리적 적응에 순기능적일 수도 있고 역기능적일 수도 있다p2

방법

설문 조사 후 집단 비교, 상관분석, 회귀분석을 했다.

서울·경기 거주 북한이탈주민 121명(남자 55명, 여자 66명). 먼저 그중 대학생을 남한 대학생과 비교했다.
자기고양 편파, 낙관성, 지각된 사회적 지지, 지각된 차별감, 사회적 바람직성, 우울감, 생활만족감을 척도로 측정했다.

최종적으로 121명(남자 55명, 여자 66명)을 분석하였다p12
서울과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들과 남한 주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였다p12
북한이탈주민 중 대학생 집단과 남한 주민 중 대학생 집단을 대상으로 자기고양 편파와 관련된 기본적인 비교p11
양측 대학생을 성별로 구분하여 변량분석한 결과에서는 유의미하였는데p14
자기고양 편파와 관련된 변인들과 상관 관계를 분석한 결과가p16
종속변인은 자기고양 편파로 하고, 독립변인은 낙관성, 지각된 사회적지지, 지각된 차별감, 사회적 바람직성 모두를 대상으로 하였고p17
종속변인은 우울감과 생활만족감으로 구분하여 별도로 분석하였다p17

자세한 발견

대학생끼리 성별로 나눠 보니, 북한이탈주민 남자 대학생만 자기고양 점수가 4.04로 유독 높았다.

북한이탈주민 남자 대학생만이 4.04로 유의미하게 매우 높은 자기고양 점수를 보여주었다p14
양측 대학생을 성별로 구분하여 변량분석한 결과에서는 유의미하였는데p14

북한이탈주민 대학생은 남한 대학생보다 사회적 바람직성(남에게 좋게 보이려는 경향)이 의미 있게 높았다.

북한이탈주민 대학생은 남한 대학생들보다 사회적 바람직성이 유의미하게 높았다p14

자기고양 편파는 낙관성·지각된 사회적 지지·사회적 바람직성과는 함께 높아지고, 지각된 차별감·우울감·생활만족감과는 반대로 움직였다.

낙관성, 지각된 사회적 지지, 사회적 바람직성과 정적으로 유의미한 상관을 보였고, 지각된 차별감, 우울감, 생활만족감과는 부적으로 유의미한 상관을 보였다p16

회귀분석에서 예측 변인들이 자기고양 편파를 설명한 양은 56.9%였고, 그중 지각된 사회적 지지가 50.0%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전체 설명량은 56.9%이었고, 지각된 사회적 지지가 50.0%로 매우 높았다p17

여성은 지각된 사회적 지지의 설명량(22.3%)이 크게 낮아지고 대신 낙관성의 비중이 커졌다.

여자의 경우에는 지각된 사회적 지지의 설명량(22.3%)이 매우 낮아지고p17
여자는 지각된 사회적 지지의 영향력은 적고 낙관성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p20

지각된 차별감과 사회적 바람직성은 상관은 있었지만, 회귀분석에서는 자기고양 편파를 의미 있게 설명하지 못했다.

지각된 차별감과 사회적 바람직성은 유의미한 설명량을 보이지 않았다p17
지각된 차별감과 사회적 바람직성은 자기고양 편파와 유의미한 상관을 보였지만p1

자기고양 편파가 클수록 생활만족도가 낮아지는 경향은 남성 북한이탈주민에게서 더 심하게 나타났다.

이러한 경향은 남자 북한이탈주민들의 경우에 더욱 심하게 나타나는데p21
여기서 다른 점은 자기고양 편파를 많이 할수록 생활만족감이 낮다는 것이다p21

저자의 해석

북한이탈주민의 자기고양은 '남한 문화'라는 큰 틀보다, 주변 사람들과의 실제 교류에서 지지받고 있다고 느끼는 정도에 더 좌우된다.

남한 문화의 영향보다는 남한의 생활 주변인들과의 실제적인 상호작용에서 사회적 지지를 얼마나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p20

남성 북한이탈주민은 선행 연구에서 여성보다 더 보수적이고 약한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려 한다고 나타났는데, 이는 이들이 주변 남한 주민과의 관계에 매우 민감하다는 뜻이다.

남자 북한이탈주민들이 여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보수적이고, 자신의 약한 모습을 가급적 드러내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p21
주변 남한 주민들과 상호작용할 때 매우 민감한 상태에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p21

남성의 의외의 결과는, 자신은 충분히 대접받을 능력이 있는데 그것을 쓸 여건이 안 되어 남한 생활에 깊은 애정이 없기 때문일 수 있다고 풀이한다.

자신들이 충분히 대접받을만한 능력이 있는데, 이를 사용할 여건도 조성이 안되기 때문에 남한의 삶에 대한 깊은 애정이 없을 가능성이 있다p21

저자가 밝힌 한계

북한이탈주민과 남한 주민의 자기고양 정도를 정교한 비교문화 설계로 분석하지 못했다.

북한이탈주민들의 자기고양 편파의 정도를 남한 주민들과 정교하게 비교문화심리학적으로 분석하지 못한 점p22

자기고양이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 알려면 같은 사람들을 오래 추적하는 종단 연구가 필요하다.

이를 좀 더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서는 이들에 대한 종단적 연구법이 적용되어야 한다p22
북한이탈주민들의 자기고양 편파의 변화 가능성인데p22

용어 풀이

자기고양 객관적 기준으로 예상되는 것보다 자신을 더 긍정적으로 묘사하려는 경향. 이 연구는 두 가지 정의 가운데 이 정의를 따랐다.

규범적인 기준에 의해 예측한 것보다 자신을 더 긍정적으로 기술하려는 경향p2
후자보다 전자의 견해를 따르는 것이 더 낫다p3

사회적 지지 형제자매·친척·친구·이웃·교사·동료처럼 나에게 중요한 사람들에게서, 또는 그들과의 관계를 통해 받는 긍정적인 자원.

개인에게 있어서 중요한 타인들로부터, 혹은 그들과의 관계를 통해 제공받게 되는 긍정적 자원을 말한다p5
형제자매 및 가까운 친척, 친구, 이웃, 교사 및 동료들과 같은p5

지각된 차별감 실제 차별과는 다르다. 실제로 차별이 없어도 차별받는다고 느낄 수 있으므로, 이 연구는 '느끼는' 차별에 초점을 맞췄다.

실제는 차별이 이루어지지 않아도 차별받는다고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p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