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문화심리학·민족심리학·Shweder식 문화심리학을 서구중심주의로 비판하고, 익숙한 일상을 '낯설게 하기'로 문화심리학을 하자고 제안
문화심리학 어떻게 할 것인가
QUESTION
비교문화심리학, 민족심리학(Völkerpsychologie), 문화심리학 등 문화 관련 심리학 이론을 비판적으로 정리하고, 문화심리학이 과연 어떻게 가능할지 탐색한다.
FINDINGS
Triandis식 집합주의 설문은 '결혼 전까지 부모와 산다' 같은 아시아의 통상적 사실을 이미 집합주의 개념에 넣어 두었기 때문에, 그 설문으로 재면 당연히 집합주의로 나올 수밖에 없다고 비판한다.
아시아인들은 대부분의 경우 결혼할 때까지 부모의 집에서 머무른다는 통상적인 사실이 이미 집합주의라는 개념 속에 포함되어 있는p3국문화를 측정하기 위해 개발된 설문지 (Chan, 1994; Triandis, 라 al.. 1988)의 집합주의적 특징을 묻는 질문들이나p3이러한 질문들을 통한 중국문화에 관한 연구는 당 연히 집합주의적으로 나오게 되어 있는 것이다p3저자들은 개인주의-집합주의 이론을 객관성을 가장한 서구중심주의의 심리학적 변형으로 본다.
Tnandis의 개인주의-집합주의 이론은 이러한 서구 중심주의의 심리학적 변용이며p4서구 중심주의의 심리학적 변용이며 객관성을 가장한 아주 효율적인 도구인 것 이다p4Wundt의 민족심리학도 유럽 문명을 정점에 둔 단선적 발달관에 기초하므로, 서구중심주의를 방법론으로 바꾼 것에 불과하다고 결론짓는다.
wundt의 민족심리학 역시 서구중심주의의 방법론적 변형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p7문명진화론의 기본 적 가정은 유럽문명을 정점으로 하는 피라미드로 표 현된다p6wundt의 민족심리학이란 이러한 문명진화론의 방법론적 응용으로 볼 수 있다p6서구중심주 의의 기저에 깔려 있는 단선론적 발달관에 있다p7Shweder의 문화심리학은 상징이 어떻게 새로 만들어지는지, 상징이 어떤 역사 속에서 생겼는지를 설명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Shweder의 문화심리학 이론의 문제점은 상징의 구성주의적 설명의 부재와 상징의 역사성에 대한 통찰의 결핍에 있다p9어떠한 과 정을 통해 새로운 상징이 만들어지는가에 대한 설 명을 Shweder의 문화심리학에서는 찾아봘 수 없다p9대안으로, 문화심리학은 먼 원시 부족을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일상을 '낯설게' 보는 데서 시작된다고 제안한다.
우리의 가장 익숙한 세계를 낯설게 함으로서 가능해진다p12우리가 표-르는 낯선 원 시림의 부족들을 찾아가 그들의 의미체계를 분석하 는 것이 아니라p12IN DAILY LIFE
신혼부부의 첫날밤을 창호지에 침을 발라 구멍을 내고 엿보던 관습. 서구식 분석틀로만 보면 조상들이 집단적으로 관음증을 앓은 것처럼 해석되는 오류를 보여주는 예로 쓰였다.
신혼 부부의 첫날밤을 문 장-한지에 침 발라 구멍을 내고 보있던 관습을p8서구인늘의 설대화된 분석체계를 통해 “사회 심리 학적” 으로 분석한다면 우리의 선조들은 집단적으로 관음증을 않고 있는 휘자늘일 따름이다p8한국어에서는 주어를 생략하거나 '우리'로 뭉뚱그리는 일이 많다. 다만 '우리 어머니'와 달리 '우리 남편' 같은 표현은 그냥 넘기기에 도덕적 저항감이 따른다고 지적한다.
의 표현은 대충 넘어가기에 상당한 도덕적 저항감이 동반된다p13한국어는 주어가 생략되거나 “우리” 라는 단어로 대 충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p13('부리 어머니” 는 그냥 넘어가 줄 수 있는 데 “우리 집사꾸, “우리 남편”p13한국인의 한(恨)이라는 집단적 상징은 반복된 외세 침탈과 남성 중심 사회라는 역사적 맥락 없이는 이해할 수 없다고 본다.
한국인의 한(恨)이라는 집단적 상징을 한국사에서 끝없이 반복되었던 외세의 침탈p9남성중 심의 한국사회에 대한 설명을 제거하고는 이해할 수 없다p9심층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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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한동안 사라졌던 '문화'에 대한 심리학의 논의가 최근 '문화심리학'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시작되고 있다.
사라졌던 문화에 관한 심리학적 논의가 최근 “문화심리학 (cultural psychology)" 이라는 이름 하에 다시 시작되고 있다p2그런데 문화심리학이 기존의 비교문화심리학과 무엇이 다른지, 또 달라야 하는지는 아직 제대로 논의되지 않았다. 그래서 이 글은 문화심리학이 어떻게 가능한지 탐색한다.
과는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 또 차이가 나야만 하는지에 관해 아직까지 폭 넓게 논의되고 있지 않다p2문화심리학이 과연 어떻게 가능할 것인지 탐색해 보려는 시도이 다p2방법
문화를 다루는 대표적인 심리학 이론들을 비판적으로 정리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이론 논문이다.
등의 문화와 관련된 대표적인 심리학이론을 비판적으로 정리하고 있다p1본 논문은 비교문화심|리학 (cross-cultural psychology)" , •민족심리학 (VöIkemsychologie)", “문화심리학 (cultural psychology)"p1현재의 심리학 이론들의 암묵적 전제가 되는 서구중심주의가 해체되어야 하며p1대안으로 너무도 익숙하여 인식되지 않는 문화적 현상에 대한 낯설게 하기” 를 통한 개념흐卜를 제안하고 있다p1자세한 발견
비교문화심리학은 이데올로기가 만들어 낸 개념일 뿐인 종족·국가를 마치 자연스럽고 변하지 않는 범주처럼 다룬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한다.
이데올로기적 구성체일 따름인 종족, 국가의 개념을 자연적이며 불변의 범주로 정당화한다는 것p3으로서의 비교문화심리학의 가장 큰 문 제점은 이데올로기적 구성체일 따름인p3Triandis의 '개인주의 대 집합주의' 구분은 결국 '민주주의 대 전제주의'라는 도식을 바꿔 놓은 것에 불과하다고 본다.
“민주주의 대 전제주의” 라는 도식을 변형시킨 개념에 불과한 것이다p3Tnandis는 집합주의의 극단적 형 태는 전제주의와 관련되어 있고 민주주의, 다원주의 등은 개인주의에 상응한다고 주장한다p3그렇다고 문화를 비교하는 방법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며, 경계할 것은 획일적인 '숫자놀음'식 비교라고 말한다.
경계해야 할 것은 획일화된 숫자놀음으로서의 비교문화방법이다p5Triandis의 이론에 대해 제기하는 필자들의 비판 이 “비교문화 라는 방법론이 가지고 있는 장점에 대 한 부정은 아니다p5Wundt에게는 개인심리학이든 민족심리학이든 모두 민족정신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를 밝히는 '발달심리학'이었다.
결국 wundt에게 있어 개인심리학이나 민족심리학 모두 민족정신의 전개과정을 밝히는 발달심리학으로 이해되는 것이다p6Shweder의 설명에 따르면 서양 부모가 아이를 일찍 따로 재우는 것은 독립심 교육 때문이라기보다 부부에 대한 집단적 상징에서 나온 것이다.
일찍 자녀들을 따로 재우려고 하는 서구인들의 양육방식은 이러한 부부의 집단적 표상에서 나오는 것p8독립적인 아동을 키운다는 서구 아동 개인주 의적 교육의 원칙은 부차적으로 구성된 것에 불과 한 것이다p8한국의 문화심리학 연구도 '우리는 다르다'는 문화적 특수성만 보여주는 데 그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다.
특수성 ("우리는 다르다”)을 제시하는 데 그치는 위험이 있는 것이다p10한국인들의 심리적 과 정에 대한 연구의 전통이 축적되고 있음은p9하나로 통일된 문화심리학은 없고, 여러 토착심리학들 사이의 문화심리학적 대화가 있을 뿐이라고 주장한다.
문화심리학은 없으며 다양한 토착심리학들간의 문화심리학적 담론이 있을 뿐이다p11서양에는 양극단이 부딪쳐 한 단계 올라간다는 생각(헤겔의 변증법)이 있지만, 한국에는 양극단을 함께 붙잡는 '중용'이라는 생각이 있다.
한국의 경우 양극단이 충돌하여 올라간다는 표상 보디는 양극단이 함께 붙잡는p13Hegel철학의 핵심 개념이 될 수 있는 것은 두 개의 반대되는 대립물은 반드시 충돌하여 새로운 현 상으로 전환된다는 유럽인들의 집단적 표상이 있기 에 가능한 것이다p13양극단이 함께 붙잡는 • 중용 (中庸)" 의 표상 이 존재한다p13저자의 해석
'문화심리학도 과학인가?'라는 물음에 저자들은 '물론 그렇다'고 답한다. 이 대답은 구성주의적 과학관을 전제로 한다.
“문화심리학 과학인가?” 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물론 그렇다" 이다p15이 대답은 구성주 의적 과학관을 전제로 한다p15그렇다고 문화심리학이 설문·통계 같은 양적 방법을 거부하는 것은 결코 아니며, 그것도 세상을 해석하는 의미 있는 방식 중 하나로 본다.
기존의 심리학적 방법론, 즉 양적 방법론을 거부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p15오히려 양적 방법론에 근거한 심리학 이론 역시 세상을 해석하는 하나의 의미 있 는 방식 중에 하나이며p15통계 수치가 없는 논문을 학위논문으로 인정하지 않는 한국 심리학계의 관행은 그 자체로 흥미로운 문화심리학적 연구 주제라고 꼬집는다.
통계수치가 포함되지 않는 논문은 학위는문으로 인정하지 않는p16학위는문으로 인정하지 않는 현재 의 “한국적 심리학하기" 의 관행은p16매우 홍미로운 문화심리학적 연 구 주제라 할 수 있다p16저자가 밝힌 한계
용어 풀이
낯설게 하기 너무 익숙해서 오히려 보이지 않는 것들을 새삼 지각하게 하는 것. 러시아 형식주의의 예술론에서 빌려온 개념이다.
너무 익숙하기 때문에 지각할 수 없는 것들을 지각하는 것, 즉 낯설게 하기p12러시아 형식주의13,의 대표적 이론가인 Sklovskij는 예술의 목적과 관련해서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p12유추법(abduction) 연역·귀납과 달리 '아마도 그럴 것이다'에서 출발해 새로운 것을 알아내는 창의적 추론(Peirce).
유추법은 “아마도 (may be)"에 기초하는 창의적 추론p12Peirce는 귀납과 연역의 논리를 벗어나는 제 3의 “유추법 (abduction)' 이라는 논리를 제시하고 있다p11Peirce에 따르면 새로운 것에 대한 인식을 가능케 하는 논리로서의 유추법은p12방법론적 상대주의 한쪽이 일방적으로 강요한 가짜 보편성을 의심하는 태도. '인식론적 아나키즘'으로서의 상대주의와는 다르다.
일방적 강요에 의해 구성된 사이비 보편성에 대한 의심하기로서의 방법론적 상대주의는 인식론적 아나키즘으로서의 상대주의와는 구별된다p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