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누가·언제 행복한지 조사해 보니, 나이·성별·학력·소득 같은 조건보다 성격·행복관, 그리고 하고 싶고 의미 있는 일을 하는지가 행복을 훨씬 잘 설명했다
한국인, 누가 언제 행복한가?
QUESTION
행복과 관련된 개인적 특성과 상황적 맥락을 파악해, 한국 사회에서 누가 그리고 언제 행복한지 밝히기
FINDINGS
성격과 행복에 대한 긍정적 관점은 스스로 돌아본 행복의 18%를 예측했고, 그때그때 느끼는 행복은 40% 이상이 내적 동기와 의미감으로 설명되었다.
성격 특성과 행복에 대한 긍정적 관점은 회고적 행복 판단을 18% 예측했으며, 실시간적 행복 경험의 경우 40% 이상이 내적 동기와 의미감에 의해 설명되었다p1나이·성별·결혼·종교·학력·직업에 따른 행복 차이는 없었고, 소득을 포함한 모든 인구학적 조건을 합쳐도 행복 차이의 3%만 설명했다.
소득을 포함한 모든 인구학적 변인은 행복의 개인차를 단지 3%만 설명했다p1개인이 경험하는 행복 수준은 연령, 성별, 결혼여부, 종교, 학력 및 직업에 따라 차이가 없었고p1소득은 실제 수입보다 스스로 고소득자라고 생각하는 정도가 행복과 더 밀접했다.
행복은 객관적 소득보다는 주관적 소득과 더 높은 상관관계가 있었다p10주관적 소득(스스로 고소득자라고 생각하는 정도)p10저자들은 한국인이 학벌·직업·물질에 많은 에너지를 쏟는 것이 행복의 관점에서는 비효율적인 투자라고 본다.
행복의 관점에서 볼 때 비효율적인 투자인 셈이다p19일생동안 상당량의 에너지를 학벌, 직업, 물질 취득을 위해 투자한다p19IN DAILY LIFE
2010년 서울시민 조사에서 응답자의 40.5%가 행복하려면 돈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2010년 서울시민 1,024명에 대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40.5%는 행복을 위해서 돈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p2가족·친구와 있을 때 더 행복한데도, 지금 누구와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0%가 혼자 있다고 답했다.
현재 함께 있는 사람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40%가 혼자 있다고 답했다p19사람들이 높은 행복감을 느끼는 상황은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있는 사회적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p19심층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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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학자들은 나이·성별·소득 같은 외적 조건이 행복에 주는 영향이 매우 작다고 보지만, 한국인들은 여전히 행복이 삶의 외적 조건에 달려 있다고 강하게 믿는 것처럼 보인다.
한국인들은 여전히 행복이 삶의 외적 조건에 따라 결정될 수 있다는 강한 신념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p2이러한 연구들의 공통된 견해는 외적 인구학적 변인들이 행복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미약하다는 점이다p2행복과 관련된 요인은 문화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외국에서 쌓인 연구 결과를 한국 사회에서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
이를 한국 사회에서 재검증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p2관련된 요인들이 문화마다 상이하기 때문이다p2방법
두 가지 연구를 했다. 첫 연구는 전국 표본에게 자신의 행복을 돌아보며 평가하게 한 설문, 두 번째 연구는 일상 속에서 그때그때 행복을 재는 경험표집 연구다.
현재 정서 상태, 함께 있는 사람, 하고 있는 일, 그 일을 하고 싶은 정도와 의미를 느끼는 정도를 총 6회에 걸쳐 측정했다p14만19세 이상 성인남녀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p5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지역별, 연령별, 성별 인구비례 할당 표집 방식으로p5각 집단별 40명씩 총 160명을 연구 대상으로 하였다p13이에 연구2에서는 일상생활 속에서 느끼는 행복p13주중(월 또는 목요일)과 주말(토 또는 일요일) 이틀 동안 하루에 3회씩 오전(10-12시), 오후(12-17시), 저녁(17-21시) 시간에p14자세한 발견
나이에 따른 전체 행복 차이는 없었다. 다만 20대는 다른 모든 연령보다 짜증 같은 강한 부정적 감정을 더 자주 겪었다.
다른 모든 연령층보다 고각성 부정적 정서(짜증)를 더 자주 경험하고 있었다p5전체 행복 점수는 연령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p520대 청년들은 60대 이상 노인들보다p5여성은 남성보다 '즐거운'·'행복한' 감정을 더 자주 느꼈지만, 성별이 설명하는 정도는 1%도 안 됐다.
여성이 남성보다 고각성 긍정적 정서(‘즐거운’)와 중간각성 긍정 정서(‘행복한’)를 더 자주 경험했다p7긍정적 정서 경험에 대한 성별의 영향력은 1% 미만에 불과했다p730대 기혼자와 미혼자 사이에 행복 차이는 없었다.
30대 미혼자와 기혼자간에는 전체 행복 점수 및 모든 행복의 하위 문항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p8종교가 있는 사람은 '편안한' 감정을 조금 더 자주 느꼈을 뿐, 다른 행복 항목에서는 차이가 없었다.
종교가 있는 사람(N=542)은 무교인 사람(N=457)에 비해서 편안한 정서를 더 자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p8그 밖의 모든 문항들은 종교 유무에 따라 차이가 없었다p8성격과 행복관은 나이·성별·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모든 집단에서 행복을 예측했다.
성격(외향성, 신경증)과 행복관은 모든 연령, 성별, 소득 수준 집단에서 전체 행복 점수를 유의미하게 예측했다p12하루 중에는 평일 오전의 행복감이 가장 낮고 주말 저녁이 가장 높았다. 직장인과 대학생은 평일 낮에 매우 낮다가 저녁·주말에 높아졌고, 노인은 시간과 무관하게 계속 높았다.
노인들은 시간의 흐름에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높은 행복감을 경험하고 있었다p15주중 오전(M=5.24)의 행복감이 가장 낮았고, 주말 저녁 시간대(M=9.18)에 경험하는 행복감이 가장 높았다p15직장인과 대학생이 느끼는 행복감은 평일 오전과 오후에 매우 낮다가 평일 저녁과 주말이 되면 차츰 높아졌다p15직장인은 친구·동료와 있을 때 행복감이 가장 낮고 가족과 있을 때 가장 높았다.
직장인의 행복감은 친구/동료와 있을 때 가장 낮았고 가족과 함께 있을 때 가장 높았다p16어느 집단이든 지금 하는 일을 하고 싶은 정도와 그 일에서 의미를 느끼는 정도가 높을수록 행복했다.
사람들은 내적 동기와 의미감이 높은 활동을 할 때 행복감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p17현재 하고 있는 일을 하고 싶은 정도와 하고 있는 일에 의미를 느끼는 정도는 모든 집단에서 행복감과 높은 정적 상관이 있었다p17저자의 해석
나이·성별·학력·소득을 전혀 몰라도, 지금 하는 일에 대한 동기와 의미감만 알면 그 사람이 얼마나 행복한지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
하고 있는 일에 대한 동기와 의미감을 아는 것만으로 그 사람이 현재 얼마나 행복한지 어느 정도 예측 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p18한 개인의 연령, 성별, 학력, 소득 등에 대한 어떠한 정보 없이p18사회경제적 지위를 얻으려다 보면 자율성·내적 동기·의미감처럼 행복에 정말 중요한 것들이 쉽게 포기될 수 있다.
객관적인 사회 기준에 초점을 둘 때 개인의 자율성이나 내적 동기, 의미감은 무시되기 쉽다p19이러한 사회경제적 지위 획득을 위해서 실질적으로 행복에 중요한 많은 것들이 쉽게 포기될 수 있다는 점이다p19그렇다고 경제 수준이 행복과 전혀 무관한 것은 아니다 — 의식주 같은 기본 욕구 충족은 필수이며, 저소득층과 노인에게는 기본 생존을 위한 여건이 마련되어야 한다.
저소득 계층과 노인에 대해서는 기본 생존을 위한 물질적, 환경적 여건이 조성되어야 할 것이다p19객관적 환경과 경제 수준이 행복과 절대적으로 무관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p19의, 식, 주와 같은 기본 욕구의 충족이 필수적이며p19저자가 밝힌 한계
횡단 연구이므로 인과관계로 해석하면 안 된다 — 소득이 높아서 행복한지, 행복한 사람이 소득이 높은지는 단정하기 어렵다.
본 연구의 결과는 인과관계로 해석되어서도 안될 것이다p20본 연구는 횡단적 방법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결과 해석에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p20이들이 높은 경제 수준으로 인해 행복한 것인지 아니면 행복한 사람들이 더 높은 소득을 얻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단정하기 어렵다p20경험표집은 오전 10시 이전과 오후 9시 이후를 포함하지 못했고, 대상도 네 집단으로 제한되었다.
오전 10시 이전과 오후 9시 이후의 시간을 포함하지 못했으며p20연구 대상도 대학(원)생, 직장인, 전업주부, 노인으로 제한되었다p20용어 풀이
경험표집법 지난 일을 떠올려 평가하게 하지 않고, 바로 그 순간의 감정 경험을 재는 방법. 그래서 기억의 오류가 끼어들 여지가 적다.
경험표집법(Csikszentmihalyi & Larson, 1987)은 실시간적 정서 경험을 측정하기 때문에 기억의 문제가 개입될 여지가 적다p4회고적 방법으로 기억의 오류를 완전히 제거했다고 보기 어렵다p4적극적 여가 / 소극적 여가 적극적 여가는 몸과 마음의 에너지가 비교적 많이 드는 여가(운동, 산책 등), 소극적 여가는 그런 에너지가 들지 않는 여가(TV 보기, 인터넷 등)를 말한다.
‘적극적 여가’는 비교적 높은 수준의 신체적, 심리적 에너지를 요하는 여가 활동을 의미하고p14‘소극적 여가’는 그에 비해 신체 및 심리적 에너지를 요하지 않는 여가 활동을 의미한다p14‘적극적 여가’에 포함된 활동은 운동, 산책, 취미활동p14‘소극적 여가’에는 TV/비디오 보기, 인터넷/컴퓨터p14